보도자료

5월의 해양수산 어벤져스를 소개합니다

5월의 해양수산 어벤져스를 소개합니다
- 이달의 수산물·어촌여행지·해양생물·등대·해양유물·무인도서 선정 -

 


□ 이달의 ①수산물로 갑오징어와 넙치를, ②안심어촌여행지로 인천 포내마을과 울산 주전마을을, ③해양생물로 발콩게를, ④등대로 인천 역무선 방파제 등대를, ⑤해양유물로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모형, 그리고 ⑥무인도서로 절명서를 각각 선정

 


① 이달의 수산물 - 갑오징어, 넙치(광어)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5월 이달의 수산물로 봄철 별미 수산물인  갑오징어와 넙치(광어)를 선정했다.

 

  오징어류 중 가장 맛이 뛰어나다는 갑오징어는 몸통에 있는 배 모양의 뼈가 ‘갑옷’ 같다고 해서 ‘갑(甲)오징어’로 불리게 되었다. 갑오징어의 뼈(가루)는 오래전부터 위산 과다 분비로 생기는 속쓰림이나 위의 통증을 완화 시키는 제산제, 상처가 났을 때 피를 멎게 하는 지혈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따뜻한 봄날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많이 잡히는 갑오징어는 칼륨이 풍부해 고혈압을 예방하고, 타우린이 많아 피로회복과 심혈관계 질환에 도움을 준다.


  갓 잡은 싱싱한 갑오징어는 회로도 먹지만, 살짝 데쳐 숙회로 먹으면 그 특유의 쫄깃함과 제철에만 느낄 수 있는 단맛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갑오징어에 삼겹살, 청경채, 양파, 버섯 등을 넣고 매콤하게 볶은 갑오징어 불고기는 봄철 잃어버린 식욕을 돋우는 최고의 음식이다.

 

  또 다른 이달의 수산물인 넙치는 우리 국민이 가장 즐겨 먹는 횟감으로 ‘광어’로도 불리는데 넙치와 광어 모두 표준어이다. 넙치는 도다리와 생김새가 비슷해 구분이 어려운데, 배를 아래로 두고 눈의 위치가 왼쪽에 있으면 넙치, 오른쪽에 있으면 도다리다.

 

  넙치는 주로 회로 먹지만, 넙치를 넣어 끓인 미역국도 별미이다. 넙치 미역국의 뽀얀 국물을 먹으면 마치 보약이라도 먹은 듯 기운이 난다. 또한, 넙치는 고단백·저지방·저칼로리 식품이며, 베타인이 풍부해 고혈압과 당뇨와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구도형 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장은 “갑오징어와 넙치 요리로 입맛을 돋우고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행복한 가정의 달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② 이달의 어촌 안심 여행지 - 인천 포내마을, 울산 주전마을


  해양수산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여행객이 떠나기 좋은 ‘이달의 어촌 안심 여행지’로 인천 포내마을과 울산 주전마을을 선정했다.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도에 있는 포내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수도권에 위치한 어촌체험마을 중 하나로 무의대교가 개통되면서 서울에서 차로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섬 한가운데 높이 솟은 국사봉, 호룡곡산에 오르면 서해 바다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마을에서는 망둥어 낚시 체험, 소라 껍데기로 작은 다육이 화분을 만드는 소라 화분 공예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즐길 수 있다. 실미도 해수욕장, 하나개 해수욕장,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 등 주변에 관광지도 많아 가족·연인이 부담없이 떠나기 좋은 곳이다.

 

  울산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주전 어촌체험휴양마을은 200년 전통을 가진 마을이자, 70여 명의 해녀가 여전히 물질을 하는 곳이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선정한 2019년 우수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오랜 기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보니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유지하고 있다. 주전마을은 투명카누와 스킨스쿠버 등 맑은 바다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복, 해삼, 소라, 멍게 등 싱싱한 수산물을 직접 채취할 수 있는 해녀체험도 할 수 있다. 체험활동 후 해변에 앉아 주전 몽돌해변의 파도소리를 듣으면 일상생활에서 쌓였던 피로도 금방 사라진다.

 

  최종욱 해양수산부 어촌어항과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어촌체험휴양마을을 소개하고자 한다.”라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복잡한 도시를 떠나 어촌에서 잠깐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달의 어촌 안심 여행지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③ 이달의 해양생물 - 발콩게

 

  5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우리나라 서해안 일부 모래조간대에 서식하는 ‘발콩게(Scopimera longidactyla)’를 선정하였다.


  십각목 콩게과에 속하는 발콩게는 서해안의 모래조간대에서만 서식하며, 행동이 재빨라 쉽게 관찰하기 어려운 바닷게이다. 모래 속에 있는 유기물을 걸러 먹는 특성 때문에 발콩게가 지나간 자리에는 작은 모래경단(펠릿) 흔적이 남아있게 된다.

 

  발콩게는 한국과 중국 등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전에는 우리나라 서남해지역에서 자주 발견되었지만, 최근에는 전남 무안 등 서해안 모래조간대*의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관찰되고 있으며, 개체군 규모가 작고 서식밀도 또한 낮다.

 

  * 조석간만으로 인해 바닷물이 드나드는 지역 중 바닥이 모래로 된 지역

 

  특히, 최근 발콩게의 주요 서식지인 모래조간대가 기후변화 등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져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 발콩게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이재영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발콩게는 소형 바닷게로 그 크기가 매우 작지만, 매우 가치가 높고 소중한 해양생물이다.”라며, “일부 모래조간대에서만 서식하는 등 독특한 생태적 특성이 있는 발콩게 보호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④ 이달의 등대 - 인천항 역무선 방파제등대

 

  해양수산부는 5월의 등대로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인천항 역무선 방파제 등대’를 선정하였다. 이 등대는 매일 밤 5초마다 한 번씩 붉은색 불빛을 깜빡이며 인천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역무선이란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을 도와주는 예선과 도선을 말하는데,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서쪽에 위치한 길이 약 600m의 방파제가 역무선을 파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축조해서 방파제의 이름이 역무선 방파제라고 붙었고, 등대 또한 ‘인천항 역무선 방파제 등대’라는 이름이 붙었다.

 

 * 예선 : 강력한 기관을 가지고 다른 배를 끌거나 밀고 가는 배

   도선 : 항만을 출입하는 선박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역할을 하는 배

 

  이 등대는 1998년 2월에 불을 밝혔고 높이 14m 홍색 원형 콘크리트 구조로 우아한 곡선과 곧은 직선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야간에는 등대를 둘러싼 조명이 등탑을 비춰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다.

 

  인천항 역무선 방파제 등대는 방파제 입구에서 등대까지 가는 길에는 여러 가지 볼거리가 있다. 방파제 벽면에는 인천의 명물, 역사, 관광지, 어류 등을 소개하는 안내판과 각양각색의 산호초, 살아 움직이는 듯한 돌고래, 형형색색의 물고기 등이 등장하는 벽화가 있고, 바닥면에는 물고기 형상의 돌의자가 있어 구경하면서 쉬어갈 수 있는 즐거움과 편안함을 주고 있다.

 

  인근에 있는 연안부두 해양광장에는 전망대가 있어 서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천종합어시장도 가까이 있어 서해에서 잡은 다양하고 맛있는 수산물도 즐길 수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역사적·조형적 가치가 있는 등대를 소개하기 위해 2019년 1월부터 매월 ‘이달의 등대’를 선정해 왔고, 지난 4월에는 전라남도 여수시에 위치한 ‘하멜 등대’를 선정한 바 있다.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하여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lighthouse-museum.or.kr)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⑤ 이달의 해양유물 - 대한민국 해군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모형

 

  5월 이달의 해양유물로 현대중공업에서 기증한 대한민국 해군의 4,400톤급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모형을 선정하였다.

 

  이 모형은 대함(對艦)·대공(對空)·대잠(對潛)전을 수행하는 4,400톤급 구축함인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을 1/100 크기로 재현했다.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은 5인치 함포, 유도탄, 경어뢰 등으로 무장한 구축함이며, 전장 150m, 폭 17.4m, 최고속도는 29노트로 230여 명의 승조원을 태울 수 있는 우리나라 해상기동부대의 주력함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 선박 건조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알리는데 귀중한 전시자료로 활용해 달라며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모형 외에도 울산급 호위함 모형 등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한 특수선함 모형 9점과 2014년 건조한 액화천연가스운반선 모형 1점, 그리고 함정 설계시 사용한 함정설계 참고도서와 거리측정기, 레터링기 등의 각종 제도용품 등 총 20건 41점의 귀중한 자료도 기증하였다.

 

  현대중공업에서 기증한 자료들은 2024년 개관 예정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 2층 해운항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사라져 가는 해양 자료를 수집하여 전국민에게 알리고 후손들에게 물려주고자 2024년 개관 예정으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건립하고 있다. 과거 바다를 터전으로 삶을 영위했던 이들의 생활자료들은 모두 우리 해양의 역사를 보여주는 보물이다. 해양수산부는 해운·항만 자료들을 비롯한 선원, 어민, 어시장과 항만 노동자들의 일기, 도서, 사진, 어업·항해도구 등 일상생활자료를 비롯해 다양한 해양자료를 기증받고 있으며, 지난해 9월부터 기증받은 주요 유물을 ‘이달의 해양유물’로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이달의 해양유물에 소장유물을 소개하거나,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기증을 원하는 개인이나 기관·단체는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유물수집 담당자에게 전화(044-200-5232)나 전자우편(stella0826@korea.kr)으로 문의하면 된다.

 

⑥ 이달의 무인도서 - 추자군도의 다이아몬드, 절명서

 

  해양수산부는 5월의 무인도서로 제주특별자치시 추자면에 위치한 영해기점 무인도서인 절명서(絶命嶼)를 선정하였다.

 

  절명서는 해발고도 30m, 면적 약 3,206㎡의 섬으로 절명이, 절명여, 절맹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섬의 생김새가 떨어지면 죽을 만큼 험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섬은 추자군도에서 가장 남쪽에 있으며, 화산재가 쌓여 굳어진 퇴적암의 일종인 응결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응결응회암이 오랜 세월 풍화되면서 담홍색으로 변해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검푸른 바다 위에 있는 다이아몬드를 연상케 한다.


  밀물과 썰물이 오르내리는 섬 밑동 바위엔 좁쌀무늬총알고둥, 두드럭배말과 거북선, 검은큰따개비와 굵은줄격판담치가 빼곡히 들러붙어 산다. 이 때문에 바닷길을 건너는 야생 조류도 쉬어가는 섬으로 천연기념물인 매와 슴새가 관찰되는 된다. 섬 주위는 어족자원이 풍부해 낚시 명소이기도 하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영토 수호와 무인도서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절명서를 포함한 우리나라 해양영토의 시작인 영해기점 무인도서에 대한 정밀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공개할 계획이다.

 

  절명서를 포함한 무인도서 정보는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시스템(http://uii.mof.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