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백령도는 지금 점박이물범 맞이 준비중

백령도는 지금 점박이물범 맞이 준비중
- 해수부, 지역사회 및 시민단체와 함께 점박이물범 서식지 환경개선 활동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백령도 주변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 보호를 위해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서식지 환경개선 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박이물범은 국내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기각류*의 일종으로,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하고 봄이 되면 먹이와 휴식처를 찾아 백령도 주변 해역과 가로림만 해역으로 이동해 오는 바다동물이다. 과거에 비해 현재 그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 지난 2007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는 대표적인 멸종위기 해양포유류이다.

 

  * 기각류: 물개, 바다표범 등 지느러미형태의 발을 가진 해양포유동물

 

  점박이물범은 국내에서 서식하는 기각류 중 유일하게 특정 서식지에 정주하는 종이다. 우리나라는 인천광역시 백령도 주변이 최대 서식지로, 연간 200~300여 마리가 관찰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점박이 물범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백령도 인근 해역에 인공쉼터를 조성하고 먹이자원 방류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점박이물범 보호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서식지 환경개선 활동은 서식지 주변으로 밀려온 폐어구나 해양쓰레기 등 잠재적 위협요인을 사전에 제거하여 안전한 서식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2020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에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2년 간 폐어구 등 총 2.7톤의 폐기물을 수거 처리하였다.

 

  이 행사는 백령도에서 수년간 점박이물범 보호에 앞장서 온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 등 시민단체를 비롯하여 인천광역시, 옹진군 등 지자체와 해양환경공단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해양생물 전문 민간기업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아쿠아플라넷 일산”에서도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동참하는 등 어느 해 보다 뜻깊은 행사가 될 전망이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체계적인 서식지 관리를 통해 매년 봄이면 우리바다를 찾는 점박이물범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겠다.”라며, “이를 위해 시민단체와 백령도 지역사회와와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통해 지역주민과 점박이 물범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라고 덧붙였다.